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역 지상파 UHD 도입 연기를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각 지역방송 본부들로 구성된 지역방송협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지역방송이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지상파 UHD 도입) 일정을 잠시 늦춰달라는 절박한 건의를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당초 방통위는 2017년 도입한 지상파UHD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전국 시군 단위로 UHD 방송을 확대하려는 계획이었다. 방송사들은 UHD 방송에 총 16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며, UHD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저장 과정에서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이 23일 발표한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안은 디지털 성착취 행위를 ‘중대범죄’로 규정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엄벌을 다룬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연령 대상 디지털 성착취에 근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은 데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번 대책안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경찰청 등 9개 부처가 합동해 마련했다. 내용은 크게 △처벌 실효성 강화 △아동‧청소년에 대한 확실한
‘KT 상용직’은 역설적으로 ‘일용직’처럼 17만~19만원 일당을 받고 일한다. 전신주 세우고 맨홀 아래 외선을 까는 등 통신선로 설치와 유지보수를 맡는다. KT와 계약 맺은 하청업체에 속해서다. KT는 통신선로를 개설하고 연결하는 핵심업무를 외주 주고 있다. 2018년 기준 전국 1800여 노동자가 140여개 하청업체에서 일한다.38년차 통신외선공인 정치수씨(55세‧공공운수노조 KT상용직지부 대구경북지회 사무장)는 “10대 때부터 통신외선을 해, 첫 직업이자 마지막 직업이다. 이런 이들이 많다”고 했다. KT 상용직은 대다수가 1
정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통신 중심의 시장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승리를 위해~ 승리를 위해~” 지난 10일 오전 인천 계양1동의 한 전신주 위에서 록음악 벨이 울렸다. “어, 너 먼저 밥 먹어. 이따 전화 줄게. 지금 전주야.”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 마크가 적힌 사다리 위에 올라 있는 장연의씨(47)가 전화를 받고선 곧바로 끊었다. 주머니에 넣고 양손으로 작업하던 중 다시 록음악이 울렸다. 장씨는 이번엔
정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통신 중심의 시장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 16일 아침 9시30분, 서울 불광동 LG헬로비전 은평고객센터 앞. 흰색 경차 십수대가 줄이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LG헬로비전의 인터넷·케이블방송 설치·수리·철거를 맡는 기사들은 매일 9시 이곳에 출근도장을 찍는다. 이날 만나기로 한 설치기사 김동환씨(45)도 마찬가지다. 차량에 타는 기사들의 얼굴을 일별하는데 휴대전화가 울렸다. “저희가